군산시 인사업무 청렴도 전국 평균보다 낮아

국가청렴위 청렴도 조사결과 3.74점

대외적인 청렴도는 우수

이정훈 기자 / 2008-01-18 14:47:22

군산시의 대외적인 청렴도는 비교적 우수한 반면 내부 인사업무에 대한 청렴지수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가청렴위원회는 공공기관의 주요 청렴도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 33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대민∙대기관 청렴도 ▲청렴역량 ▲내부업무 청렴도 3개 부문에 대한 청렴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결과 군산시는 대민∙대기관 청렴도 부문에서는 10점 만점 기준 8.96점을 기록, 전라북도 12개 시군 중 익산시에(9.02점) 이어 8번째를 차지했고, 청렴역량 부문은 7.06점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내부업무 청렴지수에서는 5.88점을 기록해 하위권에 머물렀고, 특히 인사업무 영역 부문에서는 3.74점을 기록, 인사 불신을 드러냈다.

하지만 인사업무 영역의 경우 민선 3기 전직 공무원들의 뇌물 및 금품수수 연루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현 민선4기 인사행정은 비교적 원만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내부청렴지수 중 예산집행 영역은 8.18점을 기록, 비교적 투명한 예산집행이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군산시는 금품 제공률 조사에서는 0인 기관으로 조사돼 대외적으로 깜끔한 이미지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이번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는 지난 2006년7월부터 2007년 6월까지 해당 기관 민원인들과 1년 이상 재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