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논산간 27번 국도에서 대형 탱크로리와 1톤 포터 차량이 충돌해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9일 낮 12시 15분경 군산시 서수면 마룡리 군산-논산간 27번 국도 마룡교차로(한영목재사거리)에서 김모(44)씨가 몰고가던 대형 탱크로리 유조차량과 이모 씨가 운전하던 포터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가 수십미터 가량 떨어진 인근 논에 전복되면서 화재가 발생해 탱크로리 운전자 김씨가 불에 타 숨지고 탱크로리가 전소됐다.

소방대원들이 유조차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터차량 운전자 이씨와 동승자 다른 이모 씨 등 2명은 군산과 익산소재 병원에 긴급후송됐으나 한명이 숨지고, 다른 한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탱크로리에 실려있던 1만4천리터의 휘발유가 논과 인근 농수로에 유출돼 소방당국에서 유흡착포를 이용해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군산에서 익산방면으로 운행하던 탱크로리와 인근 지방도에서 국도교차로에 진입하던 포터차량이 서로 충돌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과속여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다 타고 차체만 남은 유조차

한편 사고가 발생한 마룡교차로는 국도와 지방도가 교차하는 선형구조를 이루고 있는데다 도로가 경사져 있어 운전자들의 시야확보가 제대로 안돼 평소 사고위험이 높았다는 게 인근 주민들의 의견이어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심하게 파손된 포터차량

소방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