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기름유출 여파로 지역 수산경기가 냉냉한 가운데 2008 군산방문의해를 맞은 군산시가 수산물 안전성 홍보 및 개항 109주년을 맞은 항구도시 군산으로의 관광객 유치에 발벗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시는 21일 낮 지역의 대표적 수산시장인 해신동 수산물종합센터에서  수산물 품평회를 개최하고 군산 수산물의 안전성을 폭넓게 홍보했다.

이날 품평회에는 문동신 시장을 비롯해 양용호 군산시의장, 강봉균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 기관장 모임인 새만금회 회원, 언론인 등 80여명이 참석해 군산지역 수산물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어린이도 안전한 군산수산물 맛에 흠뻑 젖어들어

이날 행사에서 신연호 국립 수산물품질검사원 장항지원장은 “기름유출 사고 이후 전북 및 충남지역에서 위판되는 46종의 어종을 대상으로 216회 1162톤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유류오염 의심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수산과학원에 의뢰한 검사도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동신 시장은 “이날 품평회는 단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군산 수산물의 안전성을 재확인하고 나아가 군산방문의 해를 맞아 지속가능한 군산지역 수산물 판매망 확충을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며 “전국의 많은 외지인들이 볼거리와 먹을거리 풍부한 새만금의 도시 군산에 많이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현재 수협에서 위판되는 수산물은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에서 기름사고 발생직후 관내 위판장에 하루 2명이 상주하면서 수산물안전성 검사 후 출하되고 있다.

'안전한 군산수산물 역시 일품'

한편 군산은 수산물이 풍부한 항구도시로 봄철에는 박대, 조기, 꽃게가 유명하며 여름철에 갑오징어, 꽃새우, 가을에는 아구가 제철을 맞는다.

또한 오는 4월 25일부터 비응항 일대에서 군산 수산물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며 9월에는 수산물센터 전어축제 및 제3회 군산새만금 전국 바다낚시대회가 새만금일원에서 개최된다.

시 관계자는 “2008년 군산방문의 해를 맞이해 이러한 수산물을 특성화시켜 ‘사계절 싱싱한 수산물이 풍성한 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