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옛 역전 새벽시장이 느슨한 단속을 틈 타 또 다시 무질서행위가 벌어지고 있어 단속 손길이 요구된다.

군산시는 지난 7월부터 새벽시장의 교통혼잡 및 무질서 행위, 쓰레기 투기 등 교통방해 행위 등에 대해 단속을 벌여왔다.

단속 시간은 오전 8시부터이며, 단속 구간은 옛 역전사거리와 역전시장 주차장내 일원, 구시장로(전북약국~신풍당한약방~월성마트~박치과의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해왔다.

이후 새벽시장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도와 계도로 8시 이후 노점상이 철거하면서 교통혼잡 및 무질서 행위가 줄어들면서 한때 질서가 유지돼왔다.

하지만 단속 5개월이 지난 현재 또 다시 도로변과 공용주차장 등에서 노점 행위가 9시 넘어서까지 이뤄지면서 이 일대 교통혼잡이 야기되고 있다.

특히 인근 아파트까지 입주하면서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출근시간대면 이 일대가 대형 주차장으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 일대는 군산노인종합복지관과 초‧중‧고등학교 등에 따른 학생과 노인들의 통행이 많아 자칫 사고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단속 손길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시는 그동안 여러부서과 합동으로 불법 주정차 및 노점상 운영 등에 대해 지도활동을 펼쳤지만 최근에는 실시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이 단속 과정에서의 차량 소음을 이유로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시민들은 관계기관에서 운영시간을 정해놓은 만큼 상인들도 이익만을 추구할 것이 아닌 교통혼잡 해소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운영시간을 철저히 준수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역전 새벽시장 무질서에 대해 그동안 계도 위주의 활동을 펼쳤지만 최근에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 때문에 지도활동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또 다시 무질서 행위가 벌어진만큼 관계부서와 함께 합동 점검을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