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지역에서 25일 신규확진자만 11명이 나오면서 그 어느 때 보다도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군산에서는 지난 9월 17일 22번째 환자가 발생한 후로 한동안 코로나 19 확산세가 잠잠해지는 듯 했으나 이달 들어 8일 대구예수중심교회발 23번 환자가 발생한 이후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8일 23~25번(3명), 10일 26번, 15일 27번, 19일 28~29번(2명), 20일 30번, 21일 31번, 22일 32번 환자가 나왔다.

이어 23일에는 제주에서 지인 모임에 참석했던 부부가 양성 판정을 받아 33번, 34번째 환자가 되고 같은 날 35~38번째 환자가 발생(총 6명)했으며 다음날인 24일에는 39~42번 등 4명이, 25일에는 43~53번 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25일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들 중에는 어린 아이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사회 감염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최근 3일 간 일부 확진자 동선에 어린이집, 학교, 학원, 교회, 쇼핑몰, 마트, 병원, 음식점, 헤어샵, 커피숍 등 다중집합시설이 많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곳이 있어 바이러스 확산이 매우 걱정되는 상황이다.

군산시는 지역 상황이 지난 1·2차 때보다 더 위중하고 어렵다고 판단하고 최대한 발빠른 대처를 하고자 관련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에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확진자가 밀집해 나온 아파트 인근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김장이나 연말연시 송년회 등 모임이 많은 철이니 만큼 시민들 서로가 서로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필요불가결한 모임이나 만남이 아니면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제 더 이상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다소 느슨해졌던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누가 강요하지 않더라도 시민 각자가 2단계에 준하는 일상 속 예방과 손씻기,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