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거리는 비교적 상권이 활성화 된 곳이지만 마땅히 주차할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빼곡하게 들어선 상가 주변은 밤이나 주말이면 어김없이 차량이 뒤엉켜 극심한 혼잡을 이룬다.

주차를 하고 싶어도 주차공간이 없기 때문에 차를 타고 빙빙돌기 일쑤이며, 뒤편 이면도로는 물론 주택가 주변까지 주차 차량이 몰려들면서 교행조차 쉽지 않다.

일부 상인들은 상가 앞에 각종 입간판 등을 내놓고 주차를 원천봉쇄하다보니 가뜩이나 부족한 주차장을 찾기란 더욱 힘들다.

200여개 남짓한 상가가 즐비해있지만 이 일대 주차공간은 소수의 공영주차장을 비롯해 사설 유료주차장이 전부다.

주차장 부족으로 인근 이면도로까지 주차가 빼곡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혼잡시간대는 택시도 운행을 회피하기 일쑤다.

택시기사 유모 씨는 “차병원 거리는 군산에서 가장 생동감있고 사람이 몰리는 곳인데도 주차시설이 너무 부족해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택시 운행조차 꺼려지는 곳”이라며 “시당국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사원 최모씨는 “가끔 친구들과 어울려 차병원 거리를 찾고 있으나 그때마다 주차장이 없어 아예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걸어오는 경우가 많다”며 “상권 규모에 적합한 주차공간 등의 편의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모 음식점 주인 김모 씨는 “턱없이 부족한 주차시설 때문에 손님들의 불편이 늘고 있다”며 대책 마련 필요성을 역설했다.

시 관계자는 “차병원 거리 인근에 주차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마땅히 주차장을 확보할 부지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