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에 대비해 내년 3월 말까지 도내 전역에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된다.

올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5등급차량 운행제한 홍보영상 제작·홍보 ▲계절관리제 시·군 우수사례 경진대회 개최 ▲자동차 배출가스·공회전 특별단속 ▲집중관리도로 추가 선정· 관리강화 ▲영농부산물 수거·처리 강화 ▲대기배출사업장·비산먼지 발생사업장 특별점검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사업장 자발적 감축협약 체결 등 7개 시책으로 이뤄진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수도권에 진입해 단속된 5등급 차량에 대해 상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으로 인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에만 5등급 차량에 대해 단속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 3월 계절관리제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해 우수 시군 2개소를 선정, 각각 5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량 밀집지역인 터미널과 차고지, 주차장 등을 중심으로 운행차량의 배출가스 점검 및 자동차 공회전 등을 특별단속하고, 공회전 제한 지역(교육환경보호구역, 관광숙박업, 의료기관, 체육시설업 등)에서 2분을 초과해 공회전한 경우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한다.

또한, 도로 재비산먼지 노출인구와 차량 통행량을 고려해 선정된 도내 31개의 집중관리도로(139.1㎞)에 대해 도로 청소차를 활용해 1일 2회 이상 청소 주기를 확대하고, 경작지 등에 방치되거나 불법 소각·매립되고 있는 영농부산물을 수거해 농촌지역 환경개선에 나선다.

특히 농업부산물 또는 폐농자재를 불법소각해 행정처분 등을 받은 자는 관련 조례에 따라 ‘농민공익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와 함께, 생활주변 대기배출 사업장,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중 공사장 등 미세먼지 핵심현장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하며, 2024년까지  도내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 사업장과 자발적 감축협약 체결을 추진해 연차별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공정개선 등을 통해 대기오염물질을 감축할 계획이다.

김인태 전라북도 환경녹지국장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이행상황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 도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라북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첫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며 도내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를 33.3% 개선(개선 폭 전국 최고, 전국평균:27％)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