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 OCI기숙사 사거리 신호등, 오히려 교통체증 유발(?)

편도 1차로 가다서다, 등하교시간대 효율적 가동해야

한정근 기자 / 2020-12-16 15:30:41

“당연히 보행자의 안전이 먼저 우선돼야 하겠지만 교통의 원활한 흐름을 유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수송동 OCI 기숙사 인근 사거리에 설치된 신호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곳은 인근 아파트를 비롯해 유치원, 고등학교, 시립도서관 등이 위치해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이 많은 구간이다.

보행자들 입장에선 신호등 설치에 따른 보행권 확보 입장에서 환영을 하고 있지만 운전자 입장에서 사고 위험이 낮은 구간에 신호등이 설치되다 보니 오히려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 구간은 편도 1차로로 신호등 설치 이전에도 잦은 교통정체로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았던 게 사실이다.

문제는 이곳이 다른 주요 간선도로 신호체계와 연동이 이뤄지지 않아 이 구간을 이용하는 차량들은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과속을 방지하기 위한 과속방지턱도 10m 간격에 걸쳐 여러개가 설치돼 있는 만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도 갖추고 있다는 주장이다.

무엇보다 인근 상가와 마트들은 가뜩이나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하는 시점에서 신호등 운영으로 인해 손님과 물품 상하차 차량 이용에 불편을 겪으면서 경영난이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전자와 상가 업주들은 아이들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신호등을 가동하되, 24시간 가동이 아닌 등하교시간대만 효율적으로 운영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도하자는 것이다.

이에 반해 보행자들은 과거 이 일대에서 어린이 사망사고가 발생한만큼 신호등 가동을 통해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운전자 하모씨(49)는 “이 구간은 편도 1차로인 관계로 신호등 가동전에도 상습 정체구간으로 손꼽혔다”라며, “전체적인 교통흐름을 살펴볼 때 등하교시간대 운영을 통해 효율을 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상가 업주 A씨는 “이 구간은 일부 운전자들이 교차로 상 일단 정지 등 기본적인 운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해 왔다”라며, “보행자 안전과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선 등하교시간대만 운영하는 탄력적 신호체계 도입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시 관계자는 “이곳은 신호등 설치 민원이 제기돼 교통안전심의위원회를 거쳐 가동하게 됐다”며, “설치 당시부터 이곳은 교통 정체가 예상됐던만큼 저녁 8시 이후 가동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타겟광고문의

스팸방지코드를 입력하시면 결과를 표시합니다.

이름

비밀번호

주사모 2020-12-18 11:51:34

나도 이쪽 도로를 자주 이용하는데 다닐때 마다 욕나온다 어떤 어리석은자가 만들었는지 탁상공론의 현장이다

통근버스 교대시간 2020-12-18 10:08:40

교대시간 맞춰서 통근버스가 오는데 버스시간은 늦어진다

오잉 2020-12-17 11:08:42

자기가 불편하다고 탁상공론이라니
덕분에 애들이 횡단보도 건널 때 겁나 안전하드만

어울림 2020-12-16 16:09:02

금호어울림에 사는 주민입니다. 왜 이곳에 신호등을 만들어 놓았는지 이해가 안갔는데 제대로 기사가 나왔네요 참 어이가 없어요 오후5시쯤 부터 한번 와보세요 이 좁은 골목에 차들로 정체가 장난 아닙니다. 탁상공론 재발 하지 맙시다. 너무 불편합니다. 여기 과속 방지턱도 너무 많아서 짜증인데 왜 그곳에 신호등을 켜야만 하는지 답답합니다. 그전같이 점멸등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