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확산된 지역사회 n차 감염이 다행히 조금씩 진정되는 국면이나 전국적으로 무증상 감염자가 증가하고 신규 확잔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방역수칙 준수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군산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돼 직장 내 감염이 지역으로 지역 감염이 다시 가정으로 전파되며 다시 직장으로 옮기는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23일부터 모 아파트 지인 모임에서 시작된 집단발생과 지난달 26일 시작된 모 주점 관련 집단발생 등에서 총 66명의 환자가 집계됐다.

아파트 지인모임의 경우 어린이집과 유치원, 고등학교 학생 등으로 전파돼 이들 기관에서 전수조사가 이뤄졌고 추가 감염자가 잇따랐고 주점 모임 관련의 경우에도 모 기업, 아파트 현장인력 등으로 전파되며 4차 감염까지 진행되는 등 많은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반면 모 요양원의 경우 한 요양보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요양원 전체가 코흐트 격리에 들어가는 등 위기감이 고조됐지만 다행히 마스크를 잘 사용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기도 했다.

이처럼 올 한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학교를 제대로 가지 못하고 뛰어 놀지 못하는 아이들을 비롯해 생업을 포기해야 하는 소상공인들까지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 어려움이 내년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어디서 어떻게 신규 감염자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각자 불편을 감수해 불필요한 외출과 소모임 등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무증상 감염자가 많아 이제는 나 하나쯤이 아닌 나로부터 내 가족과 내 이웃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더군다나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맞는 시기로 송년회나 신년 모임에 대한 유혹이 많을 수 있으나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위해 자제하고 거부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때이다. 스키장과 눈썰매장을 비롯해 청정지역 원정모임이나 모텔·무인텔 등에서의 변칙적인 소모임도 스스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

일일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연말을 어떻게 보내냐에 따라 내년의 우리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마음으로 1년 넘게 이어짐으로 해이해져버린 방역수칙을 다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군산에서는 21일 오전 8시 현재 117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15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102명은 격리해제 됐으며 사망자는 아직 없다. 군산의료원에는 총 72실 172병상이 마련됐으며 21일 오전 8시 현재 98병상에서 환자 치료 중이고 잔여병상은 74병상이다. 또한 군산의료원 음압병상 2곳도 현재 비어 있다.

도내에서는 전북대·원광대병원·군산의료원에 총 15병상의 음압병상이 있으며 이중 12병상이 환자 치료 중이다. 감염병전담병원인 군산·남원의료원은 총 295병상이 마련됐으며 현재 177병상이 치료 중이고 118병상이 남아 있다. 생활치료센터는 전남 나주와 김제에 마련됐으며 총 132병상 중 49병상이 치료 중이고 83병상이 잔여병상이다. 민간전담병원으로 전북대병원과 예수병원에 30병상이 마련됐으며 이중 23병상이 치료중이고 7병상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