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군산 지역 최저기온이 -16.8℃를 기록하면서 1968년 기상 관측 이후 군산 지역 역대 최저기온을 갈아치웠다.

기상청에 따르면 군산 지역은 6일 -8.3℃, 7일 -14.7℃ 를 기록하다 8일 -16.8를 기록 역대 최저 기온을 보였다. 평년 최저 기온은 - 3.2℃ 로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번 한파의 원인은 최근 동아시아~베링해 부근의 기압계 이동이 매우 느려진 가운데, 시베리아 부근의 차가운 공기가 동쪽으로 이동 하지 못하고 우리나라 부근으로 빠르게 남하하면서 영향을 주었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북극의 적은 얼음 면적과 높은 기온으로 우랄산맥 부근 블로킹으로 대륙고기압이 형성되어 찬 북풍 기류가 강화되었다.

군산의 역대 최저기온을 살펴보면 2004년 1월 22일 -14.7℃, 2005년 12월 18일 -14.5℃,   2018년 1월 27일 -15℃, 2021년 1월 7일 -14.7℃ 등이다.

특히 기상청은 주말날씨 예보를 통해 군산 지역은 한파가 이어져 9일 최저 기온이 -17℃, 최고 기온이 -5℃로 야외활동 시 유의해야 한다고 밝혀 최저기온 기록이 하루 만에 다시 깨질 지도 모른다는 전망이다.

또한 군산 지역에는 6일 밤부터 많은 눈이 내려 8일 오전 6시 현재 적설량은 9.3cm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눈은 오는 10일 저녁까지 1~3cm  서해안 5~15cm 이상 내리다가 그칠 것으로 전망되며, 기온 역시 9일까지 현재 상태를 유지하다 10일 일요일부터 점차 상승해 회복될 전망이다.

전라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일 새벽 00:30분 비상2단계로 격상하고 공공·민간기관에서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제설에 총력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파에 대비해 독거노인과 건강취약계층 등에 대한 안부확인에 나섰으며 농업시설에 대한 보온커튼 및 난방기 작동 점검, 축산시설에 대한 전기 안전관리지도 등을 실시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이번 폭설로 인한 인명·시설 피해보고는 없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