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일부 음식점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도 불구하고 방역수칙을 위반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군산시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지난해 11월 28일부터 최근까지 관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단속한 결과 일반?휴게음식점 총 19개소가 적발됐다.

이들 음식점들은 밤 9시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지만 매장 내에서 음식과 주류를 판매하는 등 영업행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위반내용별로는 ▲밤 9시 이후 홀 운영이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용자 명부 미작성이 6건이 적발됐다.

지역별로는 나운동이 5개소로 가장 많았고, 미룡‧ 소룡‧ 산북동이 각 2개소, 삼학‧ 경장‧ 조촌‧ 대명동‧ 옥구읍이 각 1개소이다.

시는 이들 업소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따라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했다. 2회 적발시에는 과태료 300만원이 부과된다.

이와 관련 시는 가용 인력을 총 동원,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단속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의 인력으로는 관내 모든 업소를 정밀 단속하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불법 영업을 목격한 시민들의 제보도 적극적으로 접수받아 단속을 펼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내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시민 전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많은 자영업자들이 현재의 상황이 불편하고 힘들겠지만 밤 9시 이후 집합금지 행정명령 등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