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6시48분께 경암동 소재 S아파트 박모씨(33)의 집에서 아이들 불장난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가재도구 등을 태워 6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분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이 아파트 설비기사인 양모씨(68)가 박씨의 집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 소방서에 신고했다.

 화재 당시 집 안에 박씨 부부는 없는 상태였고, 박씨의 6살과 4살난 남매가 있었던 점으로 미뤄 아이들의 불장난으로 인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이날 화재로 박씨 남매가 연기에 질식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