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군산지역 농기계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군산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년~2020년) 군산지역에서 발생한 농기계 안전사고는 38건이 발생했다.

농기계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25명으로, 매년 크고작은 사고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일 옥서면 옥봉리에서 논농사 작업을 하던 60대가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했다.

이날 69살 A씨는 모판농기계 작동 중 손가락이 끼이면서 절단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나포면 한 과수원에서 일하던 70대가 동력운반차와 컨테이너 사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또한, 2018년에도 육묘장에서 작업을 벌이던 80대 노인이 모터펌프에 끼어 숨지는 등 영농철 농기계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이처럼 영농철을 맞아 농가 일손이 바빠지면서 안전사고도 끊이질 않고 있다.

문제는 안전사고 대부분이 안전불감증에 따른 것으로 안전의식 고취가 요구되고 있다.

영농철 안전사고 대부분은 농기계 조작 부주의로서 이는 종사자 대부분이 고령에 따른 조작 미숙과 안전의식 부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기계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농업기계 사용법 숙지와 올바른 점검, 작업에 따른 적절한 보호 장비 착용, 농작업 환경 개선과 위험지역 사전 확인, 안전운전 등 상황별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업기계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을 낮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자의 안전 의식 강화와 올바른 기계 점검 등이 선행돼야 한다”며, “작업이 순조롭지 않을 때 무리하면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여유를 갖고 작업 계획을 세우는 것도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