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1월 해나지오·현대3차 아파트를 시작으로 금연아파트 지정이 지역에서도 확산되는 듯 했으나 지난해 1월 이후로 추가로 신청을 하는 공동주택이 없어 확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금연아파트는 쾌적한 공동주택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복도나 계단, 지하주차장 등 아파트 공용부분을 금연 구역으로 지정하며, 공동주택 거주 세대 세대주 50% 이상의 동의를 받아 보건소에 신청하면 일정한 절차를 거쳐 지정된다.

우리 지역에서는 2017년 해나지오·현대3차 아파트가 1호, 현대엠코아파트가 3호, 힐스테이트은파아파트가 4호,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가 5호, 삼학대우아파트가 6호 금연아파트로 지정되었으며 마지막으로 지난해 1월 대원칸타빌아파트가 7호 금연아파트로 지정됐다.

금연아파트로 지정이 되면 태양광 LED 금연 팻말과 건강 계단 환경을 조성을 지원하며, 금연 지도원 등이 점검을 실시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앞서 지정된 금연아파트의 경우 지정 이후 담배연기 관련 민원 발생 건수가 없다”며 “몇몇 아파트에서 지정 절차를 문의해오기는 했으나 과반수 이상의 주민 동의를 얻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신규 지정 아파트가 없다”고 전했다.

담배연기 등으로 주민 간 갈등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건강하고 쾌적한 공간 조성을 위한 제도이지만 흡연인구를 유인하기에는 매리트가 적다는 의견과 함께 한때 반짝 유행하고 마는 정책이 되지 않도록 후속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