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 명물 2층 버스 애물단지 전락

승객 감소 장기화, 5억원 적자 발생

한정근 기자 / 2021-05-18 19:06:31

고군산군도 명물인 2층 버스가 승객 감소 장기화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급기야 군산시가 운행 대수 감축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미봉책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현실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고군산 2층 버스는 지난 2018년 2월 1일 도내에서는 최초로 도입한 2층 관광 시내버스이다.

당초 고군산 연결도로 개통에 발맞춰 섬 주민들의 교통편의 개선과 이색적인 체험관광 등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도입 3년이 지난 현재 군산 시내버스 전체 58개 노선 가운데 적자 폭이 가장 큰 상태다.

지난해 환승 노선을 포함해 선유도행 노선 버스 4대의 수익금은 고작 7300만원에 그쳤다.

반면 운영비는 5억 8천만원으로 5억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했다.

이같은 이유는 고군산~비응항까지 배차 간격이 1시간 단위로 섬 주민들 입장에서는 배차 시간을 놓칠 경우 대기시간을 포함해 최대 1시간 50분 가량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외지 승객 수요마저 급감하는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결국 시는 빠르면 오는 7월 1일부터 기존 99번(비응항~선유도)과 97번(백년광장~비응항) 노선 4대의 시내버스를 3대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시내버스 기사 인건비와 유류비, 유지보수비 등 1억원 가량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운행 구간 또한 비응항에서 시내 환승이 아닌 선유도에서 군산대까지 운행하는 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같은 감축 운행에도 불구하고 한 해 4억원이 넘는 적자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특단의 해법마련이 요구된다.

아울러 지역사회에서는 3년 넘게 수억원의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뒤늦게 대책마련에 나선 시의 늑장행정에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경영난과 보조금 규모 등을 고려하다보니 감축 운행 시기를 놓친 부분이 있다”라며, “시내버스 감축과 노선 변화를 통해 수익 구조 개선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타겟광고문의

스팸방지코드를 입력하시면 결과를 표시합니다.

이름

비밀번호

7월1일 부터 2021-05-21 10:04:49

전국지역마다 200원 인상된다고 합니다 승객감소로이어지고 출퇴근 통학 하시는분들이 비용걱정입니다

한심 2021-05-20 19:05:02

2층버스는 애물단지 트럭푸드는 짬뽕거리는 골치거리 시장 의원은 고물단지.

은파유원지 2021-05-20 11:43:15

아래 게시글에 덧붙여
2층버스 노선을 저렇게 정해 보는 이유는
외지 관광객들이 군산에 가장 많이 방문하는 장소 들이며
군산시민 들도 2층 버스 운행 여부를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수 있다는
생각이며 2층 버스 홍보 와 군산의 유명 맛집 과 군산상고등등을 2층버스 운행하시는 기사님들이 설명 해주면 좋을듯 하다는 생각 입니다.

은파유원지 2021-05-20 11:35:47

이층버스 노선을 이렇게 하는건 어떨까요?
1.군산역 ->터미널->(구)역전->미원동사거리(복성루,지린성)->명산사거리(고우당등)->신풍동(영국빵집)-군산상고(왕산)->군산대학교->전용도로이용 비응도,야미도,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
2.군산역->터미널->내항사거리(역사박물관)->이성당앞->명산사거리(고우당등)-> 이후는 동일 한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