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군산 월명동 일원에서 주민과 아이들, 예술가가 함께 참여해 진행한 ‘바닥 그림 축제’가 시선을 모았다.
지난 2016년 도시재생 선도사업으로 추진된 주민공모사업 ‘발길이 머무는 곳에’를 통해 그려진 바닥그림들이 세월이 지나 색이 옆어지고 원형을 잃어가자 마을주민과 학생·예술가 등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보수 작업을 축제로 승화한 것.
당시 주민공모사업을 기획했던 중앙로1가 주민공동체 중일회(회장 김창식) 회원들이 바닥그림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하며 이왕이면 마을 축제로 진행해 거리 활성화를 위한 문화콘텐츠화하자는 데 의견을 일치하게 됐다.
이날 중앙여고 미술동아리가 바닥그림 작업을 먼저 하고 초등학생들과 학부모, 주민들이 색을 칠했으며 그림 그리기가 끝난 후에는 축제내용이 담긴 풍선을 게시하고 나누는 활동을 벌였다.
예술단체 미술공감 채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대학생 자원봉사자, 군산도시재생지원센터 직원들이 함께 마을 경관을 꾸미며 즐기는 훈훈한 축제의 장이었다.
중일회 김창식 회장은 “2015년 월명동 도시재생선도사업 준비단계부터 주민모임을 시작해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꿈을 꾸고 문화예술단체의 협력으로 실행해가는 일들을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