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최재봉)는 13일 가공교육장에서 국제결혼 이주여성과 멘토가 참여한 가운데 이색 전통장담그기 체험교육을 가졌다.
이날 체험교육은 한국 전통장의 우수성과 맛있는 장 담그기 체험을 통해 문화와 언어의 차이를 극복하고 한국인으로 정착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한 것.
전통장담그기 교육에 참여한 이주여성들은 농가에서 잘 띄어진 메주를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고 짭짤한 소금물을 부어 전통장 담그는 법을 실습을 통해 배웠으며 달걀을 띄워 뜨는 모양으로 소금물 농도를 맞추는 법에 신기함을 표시했다.
한국에 시집온 지 3년 된 람엠끼우(24∙대야면)씨는 “한국말과 생활은 많이 익숙해졌지만 장 담그는 법을 배우고 비로소 한국 사람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어머니가 담그신 된장보다 더 맛있는 장을 담가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이주여성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자녀양육, 우리음식 만들기, 한국노래배우기, 컴퓨터 교육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일회성이 아닌 년중 지속적으로 운영해 외국여성들이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방침이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