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해수욕장 내달 9일 개장 방역대책 고심

시, 체온스티커·안심콜·무인검역부스 등 비대면 스마트방역 강화

한정근 기자 / 2021-06-04 09:39:27

서해안 명사십리 선유도 해수욕장이 도내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먼저 개장에 나선다.

군산시는 여름 피서철을 맞아 서해안 대표 휴양지인 선유도 해수욕장을 오는 7월 9일부터 8월 16일까지 38일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앞서 신현승 부시장은 4일 해수욕장 개장을 대비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역을 최우선으로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먼저 시는 지난해와 같이 고유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방문 이력과 전화번호를 등록하도록 하는 ‘안심콜’을 시행한다.

아울러 해수욕장 이용객의 체온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체온스티커’를 도입해 긴 대기 없이 발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체온스티커는 손등이나 손목 등 신체에 부착해 37.5℃보다 높으면 기존 스티커 색상과 다른 색상으로 변하는 간이 체온계로, 24시간에서 48시간 동안 체온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고군산탐방센터 인근에 검역부스를 설치해 입장객들의 온도체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해수욕장 전역에 안전 및 방역 감시망구축을 위해 펜스를 설치하고 충분한 방역인력을 배치해 출입구 4개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시는 백사장에서의 햇빛 가림 시설 2m 거리두기를 비롯해 해수욕장 내 음식물 섭취 최소화, 물놀이를 제외한 마스크 착용, 침 뱉기 금지 등 지침을 지키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신현승 부시장은 “백신접종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많 은사람들이 여름철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안전한 물놀이 및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최우선으로 하고 이용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관계부서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선유도 해수욕장의 경우 7월 4일부터 8월 17일까지 운영됐으며 총 8만 1718 명이 다녀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