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군산지역 약국 등에서 이른바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군산시약사회(회장 김재성)는 타이레놀과 동일한 효능을 지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가 70여개나 유통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진화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품귀현상은 지난 3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접종 후에 어느 정도 불편한 증상이 있으시면 타이레놀과 같은 소염효과가 없는 진통제를 복용하시는 게 적절하실 것 같다”고 공식 입장을 표명하자 타이레놀이 백신 접종 전후 필수 약품으로 인식되면서 품귀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군산지역 약국가도 타이레놀을 찾는 소비자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처방을 받아 타이레놀을 구입하거나 일부는 품귀 현상에 대해 약국에 항의하는 소동까지 벌어지면서 약사들이 진땀을 빼고 있다.
더욱이 일부 환자들은 타이레놀이 아닌 다른 회사 제품의 아세트아미노펜을 안내했다는 이유로 욕설도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오는 7일부터 60~64세, 어린이집·유치원·초등 1,2학년 교사, 조기접종 대상자 중 미접종자 등으로 접종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품귀현상을 더욱 가열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시약사회는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도 가능하다는 안내문 포스터를 제작해 접종센터나 병원에 협조를 요청해 전달하기로 했다.
대표적 대체 의약품으로는 대표적으로 경보제약의 ‘이알펜8시간서방정’, 녹십자의 ‘타미노펜연질캡슐’, 대웅제약의 ‘이지엔6에이스연질캡슐’, 대원제약의 ‘펜세타정’, 보령바이오파마의 ‘세타펜8시간이알서방정’, 부광약품의 ‘타세놀8시간이알서방정’, SK케미칼의 ‘슈메디펜8시간이알서방정’, 종근당의 ‘펜잘8시간이알서방정’ 등이 있다.
김재성 군산시약사회장은 “마치 타이레놀 제품만이 백신 접종 후 복용해야 하는 제품으로 인식되다 보니 일선 약국에서 어려움이 많다”라며, “무엇보다 해열과 진통 효과를 발휘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중요한 것인만큼 특정 제품명에 휘둘릴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