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사업부지 내 제강 슬래그 반입을 둘러싼 환경 논란에 대해 군산육상태양광(주)가 환경 문제에 있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군산육상태양광(주)(대표 서지만)는 14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 제강슬래그 관련 입장’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서지만 대표는 육상태양광 2구역부지내 반입된 제강 슬래그는 공사 차량 진출입과 향후 상업운전개시를 위해 임시 가설되는 도로 보충 기충재로 활용하기 위해 반입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지내 도로 기충재는 당초 설계상 순환골재(약 15만여톤 소요)였으나 인근 골재 처리업체의 재고량 부족 등으로 수급이 불가능해 제강 슬래그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제강 슬래그의 경우 장기적으로 대량공급이 가능한 친환경 골재라고 강조했다.
이날 군산육상태양광(주)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29일부터 이 달 4일까지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내 제강 슬래그 반입량은 13만3,077톤(소요량 15만9,924톤, 잔량 2만6,847톤)이다.
해당 슬래그에 대해선 철강슬래그 및 석탄재 배출 사업자의 재활용 지침(환경부 고시)에 따라 한국 환경산업기술원 환경표지 인증 재활용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반입된 제강 슬래그는 환경부로부터 95%의 목표율로 재활용을 촉진하고 있는 제품으로 40㎜이하로 파쇄 공정을 거쳐 1개월 이상 숙성 안정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환경 유해성 문제에 대해서는 의혹을 제기한 측에서 정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공동조사를 요구하면 언제든지 수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동조사는 언론과 학계, 세아베스틸, 이해 충돌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100군데 정도의 시료를 채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지만 대표는 “제강 슬래그에 대한 환경문제가 논란이 될까 봐 도로 보조 기층재로만 사용하고, 성토재나 매립토로는 사용하지 않았다”며, “현재 부산 신항만과 광양, 포항, 당진 및 인천, 경기 등 철강산업단지 조성지역에서도 친환경 건설용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고 환경 유해성 논란을 일축했다.
무엇보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제강 슬래그에 대한 군산시 차원의 활용 방안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투명하게 쓸 건 쓰고 못 쓰는 슬래그에 대해선 처리대책을 수립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