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 예약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일 정도로 이용객들이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지난 1월부터 7일까지 여름 성수기(7월 15일~8월 24일)에 대한 추첨제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총 56객실에 대해 실시한 추첨에서는 무려 300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3명까지 부여되는 대기순번을 타기 위한 경쟁률도 폭증하는 등 여름철을 맞아 신시도 휴양림이 최고 피서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개장한 신시도 휴양림은 총 120ha의 면적에 방문자안내센터 등 편의시설과 숲속의집 28동, 산림문화휴양관 2동 등 총 56개 객실의 숙박시설을 비롯해 해안탐방로, 전망대를 비롯한 다양한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다.
휴양림 숙박비용은 ▲숲속의 집 4인실 비성수기 주중 4만원, 성수기 및 주말 7만 3천원, 5인실 비성수기 5만 2천원, 성수기 및 주말 9만 4천원 ▲산림문화휴양관 4인실 비성수기 주중 3만 9천원, 성수기 및 주말 6만 8천원, 5인실 비성수기 주중 5만원, 성수기 및 주말 9만원으로 일반 숙박업소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군산시민에 한해서는 30% 할인 혜택도 부여하고 있다.
신시도 휴양림 내 숙박시설 인터넷 예약 방식은 주중은 일반예약, 주말은 추첨제로 운영되고 있다.
주중 일반예약은 예약 시점 6주 전 매주 수요일 인터넷 예약을 통해 진행되며, 예약은 불과 오픈 10분도 채 되기 전에 마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주말 추첨제는 평균 200 대 1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예약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로 인해 주말 당첨자는 이용객들의 예약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당첨자는 그야말로 로또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예약 폭주로 인해 지역민들이 신시도 휴양림 이용에 불편함을 겪는 만큼 일정 객실에 한해 지역민 우선 공급 혜택 등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내고 있다.
조모씨(42)는 “코로나19로 여행을 자주 못가다보니 가족과 함께 이번 피서를 신시도 휴양림에서 보내기 위해 예약을 했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 놀랐다”라며, “몇 주째 예약에 도전하고 있지만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라고 푸념했다.
신시도 휴양림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에 예약을 하려는 이용객이 몰리면서 300 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하게 됐다”라며, “올해 개장하다보니 예약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