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첫 날을 맞아 수송동주민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긴 대기줄을 연출하고 있다.
전라북도 긴급재난지원금이 5일부터 지급된 가운데 군산지역에서도 첫 날을 맞아 각 읍면동별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경제와 소상공인을 살리고 어려움을 겪은 도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18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급하고 있다.
군산지역은 2021년 6월 21일 24시 기준 군산시에 주민등록된 시민과 외국인 중 결혼이민자, 영주권자가 대상이며, 1인당 10만원씩 무기명 선불카드로 지급될 예정이다.
총 지급대상은 26만7,664명으로 지급액은 267억6640만원에 달한다.
군산시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첫날인 5일에만 3만2,748명, 32억7480만원(12.2%)이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송동주민센터를 비롯한 나운동, 조촌동 등 인구 밀집지역은 이른 시간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하기 위해 시민들이 몰려 들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이로 인해 긴 대기줄이 형성되면서 대기 공간 부족과 함께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가중됐다.
이와 함께 일부 주민들은 시행 첫 주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5부제 시행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방문해 재난지원금을 수령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도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지급 첫 날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몰려 한때 극심한 혼잡을 이뤘다”며, “미수령자에 한해 주말 지급도 가능하며, 다음주부터는 5부제가 아닌 만큼 여유있는 신청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라북도 긴급재난금 신청 기간은 오는 9월30일까지이며, 신청 장소는 주민등록 읍면동 주민센터로 신청서 및 신분증 확인 후 현장에서 바로 선불카드수령이 가능하다.
성인인 시민의 경우 세대원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서와 위임장, 신청인과 위임인의 신분증 지참 시 대리수령도 가능하다.
시는 원활한 지급을 위해 시행 첫 주인 5일부터 11일까지 5부제 방식으로 집중배부 기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청인 기준 신청요일과 출생연도 끝자리가 일치하는 시민이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집중배부 기간에 한해 평일 낮 시간대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평일 20시, 주말에는 18시까지 지급하며, 집중배부 기간 이후에는 읍면동 주민센터 근무 시간 내 신청할 수 있다.
배부된 선불카드의 사용 기한은 오는 9월 30일까지로, 기한 내 사용하지 못한 금액은 전액 전북도로 환수될 예정이니 사용 기한 내 반드시 사용해야 하며,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업소,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