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해병대 최초 전투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뜻깊은 행사가 군산에서 거행됐다.
해병대사령부와 해병대전우회가 주관하고, (사)해병대전우회 전북연합회 군산지회가 주최한 군산·장항·이리지구 전투 전승 71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10일 월명공원 전적비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당시 승리를 이끈 참전용사와 백경순 해병대부사령관, 이홍희 해병전우회 총재, 강임준 군산시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기념식 이외 별도 행사 없이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백경순 해병대부사령관은 “군산·장항·이리지구전투를 통해 해병대는 첫 번째 전투, 최초 승리라는 자신감으로 ‘무적해병 상승불패’의 역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었다”라며 “선배해병들의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과 정신을 이어받아 ‘호국충성 해병대’로서 국가와 국민을 지켜나가겠다”고 전했다.
문모세 해병대전우회 군산지회장은 “앞으로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국가안보의 초석을 다지고 90만 해병전우들에게 해병대 최초 전승지를 알리고자 한다”며 “새만금의 도시 군산과 세계 속으로 비상하는 전라북도를 다시 방문하는 홍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산·장항·이리지구전투는 6·25전쟁 기간 중 해병대가 참가한 최초의 전투이다. 작전명령 1호에 의거 전투에 참전한 해병대는 7월16일 군산항에 상륙해 북한군 6사단의 호남지역 남하를 지연시키며 아군의 식량 반출 작전과 방어 진지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