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특화거리 입점자 모집 위해 시설비 지원

시, 다음달 2일까지 접수, 업소당 최대 5000만 원

계속된 입점자 모집 실패에 결국 시민 혈세 수혈

문지연 기자 / 2021-07-16 15:27:11

군산시가 장미동 동령길 일원의 짬뽕특화거리 신규입점자 2~3명을 다음달 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짬뽕특화거리는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난 군산 짬뽕을 관광자원으로 특화해 활성화하기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9년부터 입점자 모집에 나섰으나 시민들의 외면으로 단 한 곳만이 신규 입점한 바 있다.

이에 군산시는 지난해 짬뽕특화거리 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그동안 형평성 문제 등으로 고려하지 않았던 신규 입점자에 대한 시설비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제정 조례에 따라 이번 모집공고에 선정돼 신규입점하는 중식당에는 개소당 최대 5000만 원의 시설비(자부담 20%)가 지원된다. 시설비는 시설 증개축비, 내부 인테리어 수선비, 간판 설치비 등으로만 쓸 수 있다.

또한 기존 지침에 따라 상수도 사용료의 30% 감면과 개소당 월 최대 100만 원의 운영비(최장 24개월)도 함께 지원한다.

이번 공모 신청자격은 공고일(7.6.) 기준 만 18세 이상의 군산 거주(예정) 시민으로 짬뽕특화거리 내 입점하고자 하는 중식당 운영자나 창업예정자 등이며 직접 군산시청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서류를 동봉해 접수하면 된다.

몇 차례에 걸친 입점자 모집에도 전혀 성과가 나지 않았던 짬뽕특화거리 활성화, 결국 대안으로 마련된 추가 예산 투입에 언제까지 실패한 정책에 시민 혈세로 수혈을 해야하는 지 뒷맛이 개운치 않다는 지적이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