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우 건설교통국장이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안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 착공과 개항 시기가 빨라질 전망이다.
국토부가 최근 고시한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안)에 새만금 신공항과 관련해 새만금 개발계획과 연계해 적기 완공이 될 수 있도록 공기단축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는 설계기간 단축 효과가 큰 턴키방식의 적용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턴키방식이 적용될 경우 2022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할 수 있고, 개항 또한 원래 계획인 2028년보다 1년 이상 앞당기는 효과가 있다.
이번 계획(안)에는 ‘새만금 개발계획과 연계해 지역개발 활성화에 기여하고 권역 내 항공수요 처리가 가능하도록 시설규모, 배치계획 등 마련하고, 새만금 기본계획(2021.2), 공항 주변 환경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개발계획을 구체화하고 연계교통망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권역 내 항공수요는 새만금 국제공항 권역인 전북11개 시군(광주공항 세력권 남원·순창·고창 제외)과 서천·부여군으로, 국토부 사전타당성 검토에서는 2030년 74만 명, 2040년에는 81만 명, 2050년에 84만 명으로 예측된 바 있다.
이에 전북도는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에 여객터미널과 계류장, 주차장 등을 2019년 사업적정성 검토 시 보다 대폭 확대하는 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장래 확장성을 고려해 E급 대형 항공기의 취항이 가능하도록 활주로를 3,200m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공항구역을 확대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연계교통망으로는 현재 준공 또는 시공 중이거나 계획 중인 동서도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및 남북도로, 새만금항 인입철도 등이 계획대로 추진된다.
국토부는 오는 8월 23일까지 지자체와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9월 중에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을 확정ㆍ고시한다.
또한 기획재정부도 지난 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호남·제주지역과의 예산협의회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에 필요한 예산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공항 건설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송하진 지사는 “사업추진 방식은 현재 추진 중인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고 「국토부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에서 결정된다”며 “앞으로도 정치권과 함께 공기단축 방안(턴키 발주)이 최종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새만금 국제공항은 2019년 예타면제사업에 포함돼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과 ‘사업계획적정성검토’를 거쳐 현재 기본계획 수립과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에 있다.
반면 새만금해수유통추진공동행동 등 환경단체에서는 “새만금신공항 개발계획이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의 핵심 정책목표와 추진전략에 위배된다”며 “새만금 신공항 건설사업을 철회하고 군산공항 활성화를 통해 새만금 마지막 갯벌을 보전하라”고 촉구하고 있어 주목된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