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도 현지에서 선박 충돌사고로 중단된 후 운항을 재개한 군산-청도간 한중국제여객선이 이번에는 공해상에서 엔진고장을 일으켜 군산항 출항 16시간 여 만에 다시 회항한 사실이 확인돼 국제항로 로서의 안정성 논란을 낳고 있다.

 운항선사인 청해윤도 등에 따르면 세원1호 사고 후 대체선박으로 확보한 해돋이 호(1만2000톤급)는 승객 260여명과 화물 등을 적재하고 4일 오후 5시30분 군산항을 출항했으나 군산항으로부터 80마일 떨어진 공해상에서 엔진고장을 일으켜 출항 16시간 여 만인 5일 오전 9시20분경 군산항에 회항했다.

 이에따라 여름 휴가 등을 맞아 청도로 떠나던 관광객 등 고객들이 적지않은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이번 엔진고장 사고는 청해윤도 측이 지난 6월 26일 중국 청도항에서의 충돌사고 이후 뱃길을 중단했다가 재개한 이후 2항차 운항에서 발생해 자칫 항로 안전성 저하에 따른 군산-청도 뱃길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군산-청도 한중국제여객선이 또 엔진고장으로 군산항에 회항해 항로 활성화에 걸림돌 우려가 높다. 사진은 군산-청도를 운항하다 충돌사고로 중단된 세원1호 자료사진.

 청해윤도 관계자는 “4일 밤 엔진고장 접수을 통보받았으며 현재 회항 선박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회항 사유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엔진고장으로 군산항에 회항한 해돋이 호는 1만2000톤급의 세원1호 대체선박으로서 여객정원 547명, 화물은 20피트 컨테이너 136TEU를 적재할 수 있으며, 선령은 26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