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 후 취업을 하지 못한 구직자들을 상대로 취업을 시켜준다며 수 천만원을 편취한 30대 2명이 구속됐다.

군산경찰서는 21일 평소 안면이 있는 구직 피해자들에게 취직을 미끼로 수 천만원을 받아 편취한 구모(36)씨와 박모(36)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군산 모 기업 생산직 근로자였던 구 씨는 자신이 공단에 있는 S사의 높은 고위직 인사를 알고 있다며 지난 2006년 3월경 소룡동 모 주차장에서 피해자 박모 씨 등 3명으로부터 1100만원 씩 3300만원을 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 씨는 사기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다 지난 19일 수송동 모 아파트 앞에서 검거됐다.

또다른 구속 피의자 박씨는 전주 모 병원 기획실장을 사칭해 돌아다니며 지난 2006년 10월 경장동 모 PC방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문모 씨 등 2명에게 병원 취업을 시켜준다며 23회에 걸쳐 39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역시 사기혐의로 기소중지 상태에서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소재 한 PC방에서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