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에 입소돼 있는 자립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인내심과 자립능력을 심어주기 위한 ‘우리땅 밟기 프로젝트’가 군산에서 시작됐다.

안산에 소재한 들꽃청소년세상(대표 김현수)에서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이며 7일 군산을 출발, 제주도까지 도보로 9박 10일간 국토 순례를 할 예정이다.

총 70여명이 참여한 국토사랑 도보 순례단은 첫째날(6일) 군산에 도착, 성광교회에서 숙박을 한 후 둘째날 군산을 출발해 죽산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야영을 한 후 줄포와 고창, 함평, 목포를 거쳐 제주도까지 총 166km를 도보하게 된다.

안산 들꽃청소년세상 ‘우리땅 밟기 프로젝트’가 7일 군산에서 시작됐다.

들꽃청소년세상 관계자는 “가정환경의 문제로 실패 경험이 많은 아이들에게 도보프로그램을 통한 완주의 경험은 자신감 회복과 동시에 내일을 향한 큰 지지대가 된다”며 “청소년들이 개인적인 문화에서 벗어나 자연체험과 대인관계를 경험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들꽃청소년세상 우리 땅 밟기 프로젝트는 도보로 전국일주를 6~7개년 계획으로 잡고 최종목적지인 휴전선까지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 들꽃청소년세상 = 1994년 10월에 설립돼 들꽃피는마을(대안가정)과 들꽃피는학교(대안학교), 청소년쉼터, 청소년 상담소를 운영, 현재 60여명의 청소년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지난 2000년부터 국토도보여행을 진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