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군산지역 벼 수확량이 이삭도열병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년도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매가는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여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군산지역 올해의 살 예상생산량은 6만 여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군산지역 전체 재배면적 총 1만1,390ha 기준 10a 당 530kg 생산량을 기준으로 산출한 수치다.

이같은 생산량은 지난해 10a당 483kg 보다 9.3% 증가한 수치로 벼 이삭도열병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은 소폭 증가한 셈이다.

또한, 군산지역 평년 생산량인 10a 당 537kg과도 비슷한 생산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지역 벼 생산량은 10a당 523kg, 전국은 522kg으로 군산지역과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모작 농가의 수확시기가 다가오면서 생산량이 다소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부 이모작 농가는 최근 30년 이래 유례없는 가을 장마로 막대한 피해를 입으면서 10a당 생산량이 400kg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4~5월경 모내기를 마친 농가는 상대적으로 병해충 피해가 적은 반면 6월 이후 농가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실제 군산지역 이삭도열병 피해 면적은 1만1,390ha의 벼 재배면적 중 10% 이상이 5,535ha로 48.6%, 6% 이상은 92.5%에 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벼 수매가는 전년도에 비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도 산물벼 수매가(40kg)는 7만 1천원이었던 것이 올해는 6만 8천원~7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벼 생산량은 이삭도열병 등 병해충 발생 여파로 농가별로 역대 최고 편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피해농가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