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청소년문화의집에서 지난 29일 청소년 정책포럼 ‘청소년이 청소년 정책을 원한다’가 개최됐다.

포럼은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전라북도 청소년활동진흥센터·군산시청소년문화의집이 공동주관, 군산YMCA정책위원회의 협조로 이뤄졌으며, 유튜브 생방송으로도 방송되었다.

먼저 한국청소년정책연대 이영일 공동대표가 ‘우리 정부와 자치단체의 청소년 정책에 대한 제언’이라는 주제의 기조발표를 통해 “현재 청소년 정책은 급격한 사회변화와 청소년문제의 다양화, 정책추진을 위한 예산 부족, 청소년지도자의 사기 저하 등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면서 그 추진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 원준 청소년이 포럼을 위해 사전에 준비한 ‘군산시 청소년 정책에 대한 인지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군산시 청소년 대다수가 청소년 정책에 대한 관심과 흥미도가 떨어져 이를 체감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정책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답변이 많았으며, 청소년 정책을 추진할 때 청소년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어야 하고, 청소년 정책을 추후 평가할 때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청소년 성문화센터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군산시청소년성문화센터 김은정 센터장의 주제발표, ‘청소년 쉼터 현황 및 정책제안’을 주제로 군산남자단기쉼터 최성권 사무국장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또한 군산청소년수련관 이민우 부장의 ‘코로나19로 인한 청소년활동 변화에 따른 정책의 방향’, 군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김진호 센터장의 ‘뉴노멀 시대의 청소년 상담’이라는 주제 발표까지 마무리되었다.

아울러 ‘군산시 청소년 정책에 대한 인지도 설문조사’ 등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이 이어져 청소년이 청소년 정책에 관심을 갖도록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군산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청소년 정책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지역 청소년들의 참여와 자치를 제고하기 방안을 찾아보고자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며 "오늘 토론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우리 청소년들이 원하는 정책을 어떻게 반영하고 실천할 수 있을까를 더 고민하고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