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가운데 119안전센터 앞에 요소수를 두고 사라지는 기부 천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군산소방서(서장 전미희)는 지난 6일 익명의 한 시민이 “집에 요소수가 있어 좋은 일에 사용하길 바란다”며 군산소방서 앞 출입문에 놓고 갔다고 8일 밝혔다.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촉발된 요소수 품귀현상으로 인해 화물차량은 물론 소방차량까지 운행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익명의 여성이 소방서를 찾아 “좋은 일에 사용하기 바란다“면서 소방서 119안전센터에 요소수를 놓고 사라졌다고 한다.

이 여성은 안전센터 폐쇄회로(CCTV)에는 모습이 찍혔으나, 마스크를 쓰고 있어 얼굴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는 요소수만 있었고, 편지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전미희 소방서장은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자칫 소방 차량이 출동하지 못 할 상황을 걱정해 기부한 것으로 안다”며, “항상 어려운 상황에 나타나 도움을 주시는 시민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군산소방서 요소수 사용차량은 구급차, 펌프차, 물탱크차, 사다리차 등 총 33대로 긴급차량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