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군산지역 고액체납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는 17일 군산지역 고액 체납자 개인 29명, 법인 27명 등 총 56명의 명단을 시청 홈페이지(http://www.gunsan.go.kr/) ‘고시공고’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군산지역 고액 체납자 명단 중 개인은 29명에 8억 3400만원, 법인 27명 18억 3200만원 등 총 56명, 26억 6,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체납자별로는 개인의 경우 B씨(39)가 2019년 지방소득세 등 총 13건에 1억6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G씨(40는 2019년 지방소득세 등 총 2건에 1억200만원으로 조사됐다.

법인 최고 체납자는 건설업 대표인 S씨가 2019년 취득세 등 총 6건, 5억3700만원을 체납한 상태며, 이어 건설·건축업 대표인 G씨가 2019년 취득세 등 2건, 2억6400만원의 체납을 기록했다.

이처럼 매년 고액체납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따른 대책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현재 시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 금융기관에 예금조회, 은닉재산 추적조사, 출국 금지조치 등을 통해 체납액 징수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금을 상습적으로 내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매년 고액 체납자 수가 누적돼 늘어나는 추세”라며, “특히 코로나19와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부도를 낸 업체들이 늘어나 고액 체납자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