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1일 제89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세계 속의 한민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해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일제 탄압으로부터 민족의 자주독립을 지켜내고 또한 한강이남 호남 최초 거사이자 전북에서 가장 많은 순국자를 낸 군산 3.5독립만세운동 당시 순국선열들의 애국∙애족에 대한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동안 30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5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치러졌다.
만세운동 재현행사는 출정선포 및 만세함성과 함께 출정식으로 시작됐으며 시민들은 구암동산에서 시청까지 평화시민대행진에 참가했고, 3․5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퍼포먼스가 이뤄졌다.
이어 오전 10시부터는 시청대회의실에서 독립운동 유가족, 시민, 공무원 등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3.1절 기념식이 열렸다.
3.1절 기념식에서는 최관철 YMCA 이사장의 군산 3.5독립만세운동약사 및 경과보고, 군산 3.1운동 기념사업회 고석찬 총무와 박종미 구암동산어린이집원장의 독립선언문 낭독으로 이어졌다.
장재식 부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3.1운동은 우리나라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준 자주적 독립운동이었고 그 선봉엔 군산3.5독립만세운동이 있었다”며 “이는 군산시민의 자긍심이요, 후세들이 순국선열들이 남긴 큰 뜻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3.1절 기념 행사로는 군산3.1운동 선교기념타워에서 1일부터 5일까지 역사기념사진전을 개최하며 지난 2월 28일 구암동 3.1운동 기념비 광장 기념타워에서는 3.1절 기념 백일장 미술대회가 열렸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