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천문조에 의한 조고가 높아, 만조시각을 전후로 서해안 저지대의 해수범람이 예상됨에 따라 해안가에 정박선박과 저지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용욱)에 따르면 군산 앞바다 인근 저지대인 해망동과 소룡동 등 지역은 만조시각에 침수가능성이 높은 만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가 요구되며 특히 선박소유자들의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달은 일년 중 해수면이 가장 높은 백중사리기간으로 군산앞바다 인근 저지대에 정박중인 선박과 인근 해안가 방치어구 등이 해수위 상승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해상종사자들의 대비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해경은 해망동 등 조석간만이 심한 항․포구에 계류중인 어선들의 계류 줄은 육지로부터 멀리하고 타이어 등 완충 장비는 선박과 선박사이에 설치해 선체의 파손방지를 최소화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선체가 안벽 쪽으로 붙지 않도록 해 육지로의 승양을 방지하고 조업 후 해안가에 적재해 놓은 닻과 그물류 등이 바다로 유출되지 않도록 이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해안가 거주 주민들은 침수우려 제품의 이동보관과 사태 발생시 대피장소의 사전 숙지, 농작물 등의 피해가 없도록 사전확인과 라디오 청취 등 기상상황에 예의주시하고, 해안가 근처에 방치해 둔 각종 물품류의 이동조치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석표상(내항기준) 예상 해수위는 9일 새벽3시11분에 734cm, 10일 새벽 3시52분에 762cm이며 11일 새벽4시30분에는 771cm로 최고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12일 새벽5시8분 763cm, 13일 새벽5시45분에 739cm까지 수위가 올라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해경은 해수범람으로 인한 선박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신고를 당부하고 있으며 전화는 해경 상황실(063-467-5472)또는 가까운 파․출장소를 찾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