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으로 밀입국 한 중국인들과 이들의 밀입국을 도운 해상운송책 등이 무더기로 해양경찰과 국정원 등 유관기관에 검거됐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수찬)는 화물선을 타고 군산항으로 밀입국 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중국인 임모(44∙중국 요녕성)씨 등 35명을 검거하고 이들을 밀입국 시키려던 파나마 국적 화물선 FENG LIN호 중국인 선장 등모(43∙중국 요녕성)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3일 밝혔다.
해경 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 오전 8시께 중국 대련항에서 FENG LIN호에 승선해 군산항으로 오던 중 2일 밤 11시께 군산항 북방파제 서쪽 5.5km 해상에서 FENG LIN호를 붙잡아 정밀검색을 실시, 검거한 것.
조사결과 밀입국자들은 중국내 알선책에게 밀입국 성공시 1인 당 10만위엔(1천3백만원 상당)의 알선료를 주기로 하고 국내로 밀입국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 등 관계기관은 이번 밀입국 배후에 국내 알선책과 운반책 등 범죄조직이 연계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중국내 알선책 검거를 위해 중국 공안부에 통보할 계획이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