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비타트 군산지회와 군산노회연합장로회가 지난 21일 산북동 한 가정을 선정해 벽지·장판·전등을 교체하고 있다.

이날 봉사는 연합장로회 제3기 첫 사업으로, 연합장로회는 앞으로 해비타트 군산지회와 함께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정의 보일러와 바닥재 및 벽지 등을 교체해주고 지속적인 도움의 손길을 건네기로 했다.

이날 선정된 가정은 산북동 사랑의집 제1호((미국 카터 전대통령이 참여해 지은 곳) 중 한 곳으로 뇌졸중으로 쓰러진 남편과 역시 암 투병 중인 부인이 거주하는 곳이다. 지난 11월 해비타트 군산지회에서 먼저 전기와 수도, 보일러 등 일부 시설을 교체해 드린 바 있다. 이날은 이번에는 장판, 벽지, 전등 교체와 불필요한 짐 수거·폐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역시 코로나 19 상황에서 자원봉사자를 구하기 쉽지 않았는데, 연합장로회 소속 장로님들이 힘을 보태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3인 1조로 작업이 이뤄졌다.

특히 연합장로회 수석부회장 김생호 장로가 사비로 가구 내 전등을 LED 전등으로 교체했으며, 오랫동안 집을 비워 곰팡이가 핀 벽지를 군산노회 연합장로회에서 후원해 단열벽지로 교체했다. 장판은 군산지회에서 후원해 주거환경을 쾌적하고 안락하게 바꾸어 놓았다.

암 투병 중에도 거동이 불편한 남편을 간호하는 부인은 “올 겨울은 추위에도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좋다”며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한국해비타트 군산지회 이현철 이사장과 군산노회 연합장로회 전회장인 김석균 장로는 “복지 사각지대에서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통 받는 이웃들이 아직도 많다”고 안타까워하며, “앞으로도 저희 두 단체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여 있는 소외가정들을 발굴해 계속 관심을 갖고 도울 수 있는 일을 적극 찾아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