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역경제가 바닥을 찍었고, 주요 현안사업 추진이 미진하면서 해법마련이 요원한 상태다.
먼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당초 기대와 달리 재가동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발표되지 않고 있다.
올해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과의 인수합병을 마무리하고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더욱이 조선사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현대중공업은 올해에만 220여 척의 선박수주를 달성하며, 3년 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이러한 호황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 측은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있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현대중공업과 전라북도, 군산시가 로드맵에 대한 구체적인 가동시기 및 방법에 대해 일정부분 합의에 도출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인해 위기에 처한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았던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사업도 우선협상대상자의 자금능력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자칫 사업 표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민간사업자는 당초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출확약서를 발급받아 제출키로 했으나, 산업은행측이 재정신뢰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동을 걸면서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군산항 물동량 증가를 위한 군산항 해상전자상거래 특송장 설치 사업도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진척이 없는 상태다.
그동안 군산시는 오식도동 소재 군산물류지원센터를 대안으로 확정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설득에 나서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군산 짬뽕특화거리 조성 사업도 내년에 신규 입주자 모집을 통해 협동조합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짬뽕특화거리에는 기존 3개소와 신규 2개소가 입점해 영업중이며, 내년에는 3개소 신규 입점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에 반해 고용위기지역 재지정, 군산형 일자리 전기차 1호 생산, 새만금 육상태양광 준공, 군산시민문화회관 도시재생 인정사업 선정 등이 원활히 추진되면서 희망의 빛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군산 전북대병원도 총 사업비가 1896억원에서 3800억 여원으로 1천억원 이상 증액되면서 당초 타당성 검토를 다시 받아야 했지만 신영대 국회의원과 군산시의 공조에 힘입어 적정성 재검토로 1년의 검토기간이 3개월로 줄어들어 오는 2023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올해 군산은 코로나19와 경기침체 악재 속에 힘든 터널을 걸어왔다”라며, “내년에는 올해 미진사업들이 원활이 추진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