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 壬寅年 새 도약 기대감

군산형 일자리·군산전북대병원·재생에너지 중심 신산업 생태계 구축

코로나19 장기화 지역경제 회복 시급, 6.1 지방선거 시민 화합 이뤄내야

한정근 기자 / 2022-01-01 08:24:07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밝히는 역동찬 붉은 태양이 떠올랐다.

지난해 군산은 지역경제 침체와 더불어 코로나19 악재가 장기화되면서 여느해보다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더욱이 올해에도 코로나19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시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임인년 새해에는 지역경제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특단의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지역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 오르고 있는 주요 현안사업이 제 궤도에 오를 전망이며, 오는 6월 1일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새로운 일꾼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져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주요 현안 사업들은 무엇일까?

먼저, 지난해 2월 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에 선정된 군산형 일자리가 본격적으로 가동에 나서면서 한국지엠 군산공장 붕괴로 촉발된 자동차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군산형 일자리는 지난해 6월 (주)명신이 전기차 1호인 다니고 밴 출시에 이어 에디슨모터스도 전기버스와 전기트럭 생산하는 등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또한, (주)대창모터스도 지난해 공장 준공을 완료하면서 올해부터 생산에 돌입하는 등 군산이 전기차 도시로서 발돋움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10년 넘게 추진되고 있는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사업도 본 궤도에 진입을 앞두고 있다.

군산 전북대병원은 당초 사업비가 1853억원에서 3800억 여원으로 증액되면서 당초 사업 지연이 우려됐지만 적정성 검토로 진행됨에 따라 빠르면 2023년 상반기 착공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재생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생태계 구축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돌입한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은 군산을 에너지 자립도시로 만들고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군산시는 전국 최초로 저수지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조성사업’도 추진 중에 있으며,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고용위기지역이 1년 재연장됨에 따라 다양한 정부 지원사업도 유지하게 됐다.

아울러 6.1 지방선거는 4년간 군산발전을 책임질 지도자를 선출하는 축제로서, 수많은 입지자들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다양한 지역발전 공약을 내걸고 있다.

시민들은 군산이 고용위기지역임만큼 선거 과정에거 네거티브, 편가르기가 아닌 진정한 시민 화합을 이뤄내는 축제로 진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5천억원 완판 행진을 이어온 군산사랑상품권도 3일 판매를 시작으로 우선 2800억원을 발행하며, 향후 정부예산이 추가 지원될 경우 5천억원을 목표로 발행액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군산은 코로나 악재와 경기침체가 맞물리면서 실업률과 고용률이 최하위를 기록했고, 인구 또한 지난 한 해에만 2500여 명이 감소하는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군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그동안 군산은 여러 힘든 고난 속에서도 역전의 명수 저력을 통한 위기를 극복해왔다”라며, “올해도 각종 호재가 기대되는 만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