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심영배·정동원)이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의 특수목적법인인 새만금솔라파워(주)에 대해 수상태양광 관련 사업에서 손을 떼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새만금 수상태양광발전 345㎸ 송·변전설비 건설공사’ 적격심사를 둘러싼 갈등이 갈수록 확산 양상을 보이는 분위기다.  

4일 군산경실련은 성명서를 통해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 345㎸ 송·변전설비 건설공사’가 누구를 위한 사업이고 무엇을 위한 입찰인지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군산경실련은 이날 성명서에서 “대우건설컨소시엄이 적격심사 기준의 불명확한 부분에 대한 확인 및 보완 절차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부적격 처리 통보를 했다며 강력 반발하며 법적 분쟁을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새만금솔라파워는 보완자료를 요청·확인해 심사에 적용하면 312억 원을 절감할 수 있는데 불명확한 이유로 반복되는 유찰과 이에 따른 사업 지연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군산경실련은 “감사원의 감사 지적, 부적절한 골프 회동 등 변칙적 잡음으로 새만금 수상 태양광 사업 진행의 걸림돌이 되는 새만금솔라파워는 즉각 손을 떼고 다른 공기업 발전사와 민간 기업이 주도해 빠른 사업추진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수상태양광사업은 환경이 최우선시되는 사업으로 시행하라”며 “현 상황에서 환경의 훼손은 계속될 수밖에 없고, 법적인 기준이 아닌 미래의 가치를 위해 환경 감시와 지역의 관심이 매우 중요한 만큼 이런 사안들이 잘 지켜지는지 군산경실련은 지속적인 관심과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기업에 막대한 이득을 주는 사업이 아닌 지역에 수익을 환원한다는 취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 전북개발공사 등이 (새만금수상태양광)사업에 동참해 지역발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산경실련 관계자는 “새만금 수상 태양광 사업은 전북도민의 이익 창출과 지역경제 상생 및 활성화에 직결된다”면서 “더이상 새만금 수상 태양광 사업이 표류하거나 법정 공방이 생기기 전에 입찰공고의 전권을 가진 새만금솔라파워는 반드시 입장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 345㎸ 송·변전설비 건설공사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현대글로벌이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새만금솔라파워(주)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력수송을 위해 345kV 변전소 신설과 15.3km 송전선로용 터널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5번의 유찰 끝에 지난달 25일 최저가로 입찰한 대우건설컨소시엄이 1순위 업체로 선정됐지만 새만금솔라파워가 적격심사에서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 비율’에 문제가 있다며 대우건설컨소시엄에 부적격 통보 공문을 발송하면서 양측간 갈등은 물론 향후 법적 다툼으로 비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새만금솔라파워와 대우건설컨소기엄의 이러한 적격심사 갈등은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비율 중 사급자재’ 의미를 놓고 각각 다른 해석을 내놓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하지만, 다수 시민들은 그동안 특혜논란과 5차례의 유찰 등으로 잡음을 야기해온 수상태양광 사업이 이번에 또 다시 적격심사를 놓고 매끄럽지 못한 양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 관련 사업 지연우려는 물론 매우 큰 피로감 마저 느껴진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