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을 찾는 민원인들은 좋은 기분으로 오지 않고 신경이 날카로워 져 있는데 이 민원인들을 배려하고 보듬는데 직원 들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취임식을 갖고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장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이창한(45) 신임 지원장은 10일 오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지원장은 “내륙과 항구가 공존하는 군산에서 근무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법원도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국가기관인 만큼 법률과 국민 입장에서 사법업무를 집행하고 판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열린 마음으로 모든 걸 생각하고 행동함은 물론 사건 당사자의 목소리를 충분히 경청하는 자세로 임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을 수 있는 법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창한 지원장

또 “일반 행정·민원업무에 있어서도 성심 성의껏 대해  ‘봉사하는 법원, 친절한 법원, 노력하는 법원’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장의 소리를 귀담아 들어 억울한 판결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총선과 관련해서는 “금권 선거는 많이 사라지는 추세지만 타 후보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으며, 탈법이 심할 경우 당선후에도 당선무효가 되는 엄격한 선거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한 지원장은 전남 영광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 졸업 후 사시 28회로 법조계에 입문, 광주지법 순천지원, 광주고등법원,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지법 부장판사, 광주지방법원 가정지원장 등을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