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초가 3월 개교를 앞둔 가운데 사고위험에 노출돼 교통안전시설 확충이 요구된다.
오는 3월 개교 예정인 군산 금빛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선 교통안전시설이 조속히 확충돼야 한다고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금빛초는 일반 37개 학급, 특수 1개 학급을 포함해 38개 학급, 892명과 병설유치원 3학급 35명 등 900여 명이 등교(등원)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개교가 불과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변 교통여건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어 학부모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6일 금빛초 주변.
개교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되면서 각종 공사차량과 인근 아파트 차량들의 운행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들 차량들이 학교 정문 앞 회전교차로를 운행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이유는 회전교차로에 보행자 통행을 위해 횡단보도가 설치됐지만 신호기가 없기 때문이다.
운전자의 경우 회전교차로 진입시 회전차량을 빠져 나가는 차량을 보는 과정에서 보행자와의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 위험에 방지하기 위해선 조속히 신호기 설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스쿨존임에도 신호·과속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는 등 전반적인 교통안전시설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외에도 차량감속 유도시설(과속방지턱 등), 주·정차 단속 CCTV 설치 등 시설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북교육청 학생안전관리단도 지난 10일 금빛초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와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통학로 교통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학생안전관리단은 주변 통학로의 어린이보호구역 선정 여부, 학교 인접보도 보행자 안전을 위한 시설물 설치 여부, 학교 출입문 인접 횡단보도 주변 과속방지턱 설치 여부, 통학로의 보·차도 분리 여부, 보호구역 내 주정차 차량으로 인한 학생 보행 안전 어려움 여부, 학교 주변 공사장에서 학생들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 시행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이번 사전 점검을 통해 미비한 부분과 위험 사항은 즉시 관계 기관에 개선 요청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금빛초 개교에 앞서 교통안전 부분에 대한 점검을 통해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