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소방서, 도서지역 주택용 소방시설 100% 보급 성공

9개 섬 지역 613가구 무상 보급

한정근 기자 / 2022-03-02 09:57:47

군산소방서(서장 전미희)가 관내 도서지역 주택용 소방시설 100% 보급에 성공했다.

소방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속해온 군산시 도서지역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4차로, 지난달 28일 비안도를 마지막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100% 보급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도서지역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은 상대적으로 화재 대처능력이 미흡한 섬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 안전 및 초기대응능력 함양을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순차적으로 방축도 55가구, 명도 27가구, 말도 17가구, 관리도 58가구, 개야도 200가구, 연도 50가구, 두리도 16가구, 어청도 100가구, 비안도 90가구 등 총 613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으로 보급했다.

소방서가 배부한 기초소방시설(소화기, 단독감지형감지기)은 2017년부터 시행된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반주택에도 의무 설치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설치돼 있지 않은 가구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소화기는 화재초기대응용으로 소방차 한 대 이상의 위력을 가지는 효과적인 소방시설이며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연기 등을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 빠른 대피와 신속한 신고를 도와주는 설비이다.

최근 5년간 군산 소방정대의 도서 지역 출동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 256건, 2019년 222건, 2020년 229건이며 올해는 현재까지 162건을 출동했다.

전미희 서장은 “군산소방서는 지리적인 특성상 부족했던 소방서비스 불평등 해소를 위해 도서 지역 종합안전 대책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군산지역 모든 시민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평등한 안전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