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길막’ 전동킥보드 어떡하나

서울시 불법주차 금지구역 설정, 상습 위반 이용자 제한 조치

한정근 기자 / 2022-04-02 16:33:26

최근 일부 몰지각한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이 도심 곳곳에 불법주차행위를 일삼으면서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군산지역 전동킥보드 운영업체는 2~3개곳으로 100여 대 가량을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동킥보드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이동수단으로 일반 킥보드와 달리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외출용 외에도 출퇴근용으로 이용하는 마니아층들이 늘고 있다.

문제는 일부 이용자의 경우 전동킥보드 사용 이후 도심 곳곳에 불법주차행위를 하고 있지만 이를 제도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장치가 전무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전동킥보드 불법 주정차로 인해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조례 제정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서울시의 경우 전동킥보드 불법주차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중이다.

먼저 시내버스와 택시 정류장, 지하철 출입구, 횡단보도 등의 구역에서는 킥보드 반납을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킥보드에 설치된 위치정보시스템, GPS를 활용해 금지구역에 반납을 시도하면 이용자 앱에 ‘반납 불가 지역’ 안내가 뜨고, 그대로 두면 이용 요금이 계속 부과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습 무단 주차 이용자에 한해서는 이용제한 조치를 내리고 있다.

2차례 이상 어긴 경우 일정 기간 이용정지와 함께 4차례 위반시에는 운영 업체가 해당 앱의 이용자 계정 자체를 취소할 수 있다.

특히 버스정류장과 지하철 출입구 주변, 도로 위 등의 구역은 별도 안내 조치없이 바로 견인구역으로써 견인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군산지역도 운영업체와 군산시간 협약을 통해 불법주차 행위를 근절함은 물론 조례제정을 통한 단속 규정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전동킥보드에 대한 단속 규정은 마련돼 있지 않다”라며, “서울시 등 타 지역 운영 실태를 참고해 단속예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