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현재 군산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2784명으로 집계됐다. 군산 인구가 26만 명 임을 감안할 때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는 ‘샤이 오미크론’ 환자를 포함해 군산 인구 4명 중 1명이 확진된 셈이다. 또한 지역 가족구성원 수가 평균 네 명이라고 볼 때 한 가정 당 한 명은 걸렸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3월 한 달간 5만 여 명이 확진됐고, 총 33명이 사망해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달로 기록됐다.

실제로 시민들은 “코로나19가 정말 이제 코 앞으로 다가왔다”거나 “주위에서 너무 많이 걸린다.”는 등의 이야기를 나누며 이런 확산세를 실감하고 있다.

또한 최근 한 감염전문가가 “코로나 미감염자는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다.” 혹은 “미감염자는 천연기념물”이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계속 안 걸려서 천연기념물로 남고 싶다”든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불필요한 외부 활동으로 최대한 감염을 예방하고 있는데 대인관계 운운은 허탈감을 안겨 준다”는 등의 의견들이 온라인 창을 달구기도 했다.

또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의 경우 유행 첫 해인 2020년에는 0명, 2021년에는 2명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2월 1명, 3월 33명, 4월 현재까지 8명으로 폭증해 총 44명이 되어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사망자가 급증하자 정부는 고위험군을 조기에 진단해 먹는 치료제를 빨리 투약 중증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으며 중환자 치료가 적시에 이뤄지도록 중환자실 의료체계를 확충하고 치료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경증 환자 등의 공공병원 일반의료체계 접근성 제고를 위해 일부 공공병원의 응급실 재개도 추진된다.

아울러 정부에서는 지난달 25일 이후 확진자 수가 정점을 지나 완만하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감소 속도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