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채팅 등을 통해 알게 된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 한 10대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지난 15일 여학생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김모군(16) 등 10대 7명을 구속하는 한편 이들과 어울려 절도행각을 벌인 고모군(16)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지난달 초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14살 A양을 미룡동 한 오락실로 불러내 성폭행을 하는 등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총 14차례에 걸쳐 여학생 13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대부분 오락실 화장실이나 연립주택 옥상, 부모가 여행 등으로 없는 빈 집 등에서 여학생들을 유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12월 중순쯤 나운동 한 슈퍼마켓에서 현금과 담배를 훔치는 등 최근까지 총 22차례에 걸쳐 1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