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군산시지역혁신협의회 주관으로 19일 군산대학교에서 열렸다.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은 지난해부터 행정안전부(구 행정자치부)에서 추진해 온 사업으로 새마을운동 성격의 지역개발사업이다.
새마을 운동이 관주도로 이뤄졌다면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은 주민 주도로 이뤄지고 정부는 자금만 지원하는 사업이다.
행정안전부는 지역 주민 주도로 이뤄진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사업이 채택되면 3년동안 최대 20억원을 지원해 주고 있으며 현재 전국 30개 마을에 대해 시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군산지역 각 동 주민자치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 군산대 김병옥 교수는 “군산 27개 읍?면?동이 각각 독자적인 문화형태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각각의 마을별로 특색있는 자연환경, 전설 등이 있어 이러한 문화컨텐츠를 중심으로 지역을 특색있게 개발하면 좋다는 것.
예를 들어 해신동의 경우 해망굴과 선창, 횟집단지, 경암동은 골목철길, 구암동은 3.1운동, 거북바위, 내흥동 패총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컨텐츠를 소재로 해 지역(마을)을 개발하는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례로 나운동의 원당마을의 경우 저수지 연꽃과 마을의 전설의 샘을 소재로 한 살기좋은 마을 사업이 전라북도에서 채택돼 2억5천만원의 예산지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심포지엄은 군산대 김수관 교수 사회로 행정안전부 오종희 사무관, 군산대 김병옥 교수, 희망제작소 뿌리센터 원기준 센터장이 주제발표를 했다.
토론회는 김현숙 전북대 교수, 송재복 호원대 교수, 김영경 전북대 교수, 이재운 전주대 교수가 참여를 했다.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살기좋은 마을 사업에 대한 이해부족과 난해성으로 참석한 상당수의 시민들이 중도에 빠져 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살기좋은 마을이 주민 주도로 이뤄진다고 하는데 정작 오늘 심포지엄에는 구체적인 주민참여 방안은 논의되지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