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군산지역 일부 과적검문소에 대한 철거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실례로 개정면 발산리에 위치한 과적검문소는 지난 1997년 신축돼 2006년 이동검문소 전환 이후 단속실적은 전무한 상태다.
이처럼 이곳 과적검문소가 역할이 축소된 것은 국도 21호선 전주-군산간 자동차전용도로 개통에 따른 대부분 화물차량이 전용도로를 운행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관리주체인 전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는 자동차전용도로 개정IC 인근에 과적검문소를 운영중이어서 이곳 과적검문소에 대한 철거여론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이곳 검문소는 이동검문소 전환 이후 상주인원이 없다보니 각종 건축자재 및 쓰레기가 널부러져 있고 단속 장비 또한 파손된채로 방치되고 있어 도심 미관만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근 주민 장모씨(64)는 “단속을 하지 않는다면 하루빨리 철거라도 해 마을 미관이라도 개선시켜야 할 것 아니냐”며, “단속을 하지 않는 검문소를 왜 철거하지 않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반문했다.
전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곳 검문소는 자동차전용도로 개통 이후 화물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철거에 대해선 국토해양부가 결정할 문제라서 답변하기가 곤란하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