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 문제와 4년간 시정운영 밑그림 구성을 위해 문동신 군산시장이 9일 시민단체와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군산경실련(공동대표 김항석 외3인)에서 마련한 이번 간담회는 취임 후 읍∙면∙동 초도순시 등 시정을 시민과 함께 하겠다는 문 시장의 의지로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역경제분야, 새만금∙관광분야, 행정∙복지분야, 시민생활분야 등 4개 분야에 대해 주제발표와 지역현안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 지역경제분야

▲ 새만금 후 해양도시 군산시 해야 할 일 (최인식 경실련 공동대표 )

새만금 후 해양도시 군산시 해야 할 일 중 최우선 과제는 군산 I.C에서 금강해변을 따라 새만금으로 진입하는 해안관광도로 개설이다.

이와 함께 도로 주변에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에코뮤제(철새탐조대, 채만식문학관, 어선어구역사관, 일제테마지역 등) 같은 훌륭한 관광자원을 아름다운 보석목걸이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 주식회사 군산의 중요한 문제 (이기수 경실련 지역경제위원장)

주식회사 군산의 주인격인 주주들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획기적인 인구대책기구가 필요하다.

평균 인구 30만당 대형할인마트 1개인 유통시장현실에서 수송택지의 롯데마트 입점은 지역상권 및 재래시장을 고려치 않은 밀실행정의 표본이다.

시민의 혈세가 안전장치 없이 집행되고 있으며 예산 성립시부터 주민의 예산참여제도를 활용하지 않고 심의에서 집행까지 이뤄지고 잇는 실정이다.

▲ 군산사랑 상품권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박재만 경실련 집행위원)

연간 약 1000억원 규모의 지역자금이 역외 유출되고 있으나 이후 대형유통업체 추가 입점으로 재래시장과 원도심 붕괴 가속화가 예상된다.

이에 재래상권과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인 지역상품권을 만들어 대형할인점에 빼앗겼던 신규고객 증가로 인한 수익증대와 지역자금의 유출을 막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해야 한다.

▲ 군산경제도약을 위한 기업유치방향 (김은정 경실련 사무국장)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생시키는 일은 풀어야할 사회적 이슈인 만큼 새로운 기업 유치보다는 유치된 기업, 지역 향토기업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기업관리시스템의 정비가 중요하다.

이는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는 것보다 지역의 중견기업을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존속시키는 노력이 더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조선산업 유치 등 해양항만도시의 특성을 십분 살리는 지역특화산업의 개발역시 중요한 문제이다.

▲ 50만 국제관광기업도시 육성에 관하여 (전천운 호원대 교수∙경실련 정책위원)

인구 유출을 억제하고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좋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유치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복지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에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생태관광지 조성, 군장국가산업단지나 군산자유무역지역의 부지조성공사나 산업기반시설 공사를 차질없이 시행함과 아울러 투자유치촉진조례에 따른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확대해야 한다.

지역현안 문제와 4년간 시정운영 밑그림 구성을 위해 문동신 군산시장이 9일 시민단체와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 새만금∙관광분야

▲ 새만금 관광개발 방향 (심인보 호원대 교수∙경실련 정책위원)

새만금은 전북의 미래가 아니라 군산의 미래란 인식이 필요한 만큼 새만금의 시작과 끝은 군산이란 홍보가 절실하다.

이와 함께 동군산 휴게소 및 I.C명칭을 새만금 휴게소, 새만금 I.C, 새만금도시 군산 등 군산이란 전국적 홍보이미지 개발이 필요하다.

◇ 행정복지분야

▲ 왜, 어떻게 청렴도시를 만들 것인가? (곽병선 군산대 교수∙경실련 집행위원장)

지역사회 발전은 기존 구조하에서 불가피하게 양산됐던 부패와 관행, 관정을 극복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의 부패척결을 위해 행정규제 감소와 규제절차의 명확화, 정보공개범위 확대를 통한 투명성확보, 인사제도 혁신, 시민 옴부즈만제도 등이 있어야 한다.

◇ 시민생활분야

▲ 소출력 라디오방송국 군산유치 (황재정 군산대 교수)

지역방송인 군산 KBS방송국이 폐지돼 지역공동체, 문화∙교통∙공업단지∙지역의 해양정보 등을 접할 수 있는 길이 사라졌다.

이에 음악위주의 편성이 아닌 뉴스∙날씨∙교통∙시정안내∙외국인 관광안내∙교양강좌 등의 정보기능을 갖춘 소출력 FM방송(가칭 새만금 방송국)의 설립이 불가피하다.

이로 인해 지역 내 정보공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나아가서는 새만금 지역의 관광성∙국제성∙당위성을 홍보해야 한다.

한편 이날 자유토론에서는 교육문제와 진포대첩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으며 여러 단체들이 주먹구구식으로 군산발전을 연구할게 아니라 통합적인 연구소를 설립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문 시장은 “침체된 지역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된 만큼 이를 바탕으로 투명한 시정운영을 하겠다”고 말했으며 경실련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출력 FM방송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