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경제 회복이 차례상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지역은 지난 2017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2018년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지역경제 근간이 흔들렸다.

이로 인해 전국에서 고용률 최저·실업률 최고 지역으로 곤두박질 치는 등 지역경제 회복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추석도 지역경제에 대한 관심이 주요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먼저, 2017년 가동을 멈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올해 재가동을 결정한 데 이어 빠르면 오는 10월 가동을 앞두고 있다.

군산조선소가 재가동할 경우 오는 2023년부터 연간 10톤 규모의 컨테이너 선박용 블록을 제작하게 된다.

이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만 약 1000여 명에 달하는 신규 인력 창출, 지역 내 생산 유발 효과만 198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군산형 일자리도 오는 2024년까지 승용차, 트럭, 버스, SUV 등 24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전기차 메카로 육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기차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전기차협업센터, 산업용 자율주행 스케이트플랫폼 개발사업도 추진해 전기차 분야에서 1,7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추진중인 시민 참여형 태양광발전소도 지난해 12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시민 참여형 태양광발전소의 연간 발전량은 12만 2780MWh에 이른다.

이 외에도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군산항 통관장,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SK컨소시엄 투자 등이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에 반해 지역발전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척도인 인구는 7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군산시 인구는 지난 2015년 당시 27만 8,398명에서 올해까지 7월말 현재까지 무려 1만 4,689명이 감소한 상태다.

이는 매년 평균 2,450명 가량 줄어든 셈으로, 이같은 추세를 고려할 때 2024년 26만 명선 붕괴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인구 감소 추이에도 오히려 아파트 분양가는 치솟고 있어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이 더욱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실제 조촌동 제2정수장에 들어서는 군산 경남아너스빌 디오션 아파트 분양가가 지역 최초로 평당 1천만원을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민들은 지역여건을 감안할 때 아파트 가격 폭등은 외지 투기 세력에 의한 거품 현상으로 결국 피해는 실소유자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군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올해 차례상 화두는 단연 지역경제 회복에 포커스가 맞쳐질 것 같다”라며, “코로나19 재확산 등 악재가 여전하지만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군산형 일자리 등 호재도 있는 만큼 하루빨리 지역경제가 회복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