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만 1,000여대의 승∙하차가 이뤄지는 곳에 승강장 팻말 하나조차도 없다는게 말이 됩니까” 택시기사 A씨(60)의 말이다.
A씨는 승객을 모시기 위해 종종 소룡동 동아아파트 상가 주변에 정차를 하곤 하지만 택시승강장이 없어 애를 먹곤 한다.
실제로 이곳은 수년전부터 인근 아파트 입주민은 물론 주민들이 관행적으로 택시를 타기 위해 이용하고 있지만 택시승강장이 없어 교통체증은 물론 승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주요 출퇴근시간대면 교통혼잡이 가중되고 있고 여기에 택시와 일반차량이 뒤엉키면서 사고 위험 또한 높은 실정이다.
A씨는 “이곳은 하루에만 1,000여대의 택시가 승∙하차를 할 정도로 이용객들이 많은 곳인 반면 택시승강장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곳 도로는 왕복 5차선으로 한 차선을 택시승강장으로 활용하면 이용객 편의나 교통흐름면에서 개선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시에 택시승강장 설치를 몇 차례 건의했지만 예산 확보를 이유로 어렵다는 답변만 들었다” 며, “예산이 부족하면 우선 표지판이라도 세워 손님들의 이용 불편을 최소화해야 할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인근 주민 하모씨(45)도 “이곳은 택시승강장이 없다보니 하루에도 수차례 불법 주정차 단속차량과 이를 피하려는 택시차량의 숨바꼭질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용객이 많은만큼 하루빨리 택시승강장 표시라도 설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